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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해수욕장

그 옛날 성현이 보았던 그 고래는 어디로 간 걸까? 고래닮은 고래불해수욕장 이야기 걸어가는 길과, 차로가는 길이 대비될 뿐 아무리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건 오로지 자연의 아름다움뿐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래불해수욕장을 만나러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된다. 흔히 아는 길, 첫 번째는 대진을 지나 해안도로로 쭉~ 직진 행진 하면 그 어딘가에서 부터 서서히 황량해지는 감, 광활한 예감이 차츰 밀려들면서 우측으로는 바다감흥이 혼연히 나타난다. 탁 트인 영덕, 시원한 영덕의 최고 지점을 향해간다는 편안하면서도 야릇한 흥분... 폐부 깊숙이 서서히 스며드는 바다 향에 묻힌 솔향의 깊은 내음이 다가와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차오르고 시야와 가슴은 정반대로 그지없이 탁 트인다. 그렇다 거기서부턴 고래불을 만나는 것이다. 심지 가다듬고 깊은 심호흡으로 다가가볼 만한 곳이리라. 두 번째 길은, 아기자기 현대조경미가 가미돼 어여쁜 덕천해수욕장으로 들어가 솔숲, 모래사장을 따라가자면 걷는 재미, 보는 재미와 함께 빠져 인도되는 곳이 바로 고래불해수욕장이니, 두 길 모두 강추할 만한 길이다. 걸어가는 길과, 차로 가는 길이 대비될 뿐 아무리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건 오로지 자연의 아름다움뿐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영덕의 9경, 9미, 9체_ 고래불은 영덕의 대표 아홉가지 볼거리 중에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9경의 하나가 되며, 초경량비행체험 즉 영덕스카이체험이 이뤄지는 곳이라, 9체에도 해당되는 곳, 그야말로 영덕에선 빼놓으면 섭섭한 대표볼거리다. ''고래불''이란 지명에 얽힌 이색의 일화부터, 동해 최장 길이 백사장-장장 8km에 육박하는 명사20리 이야기, 해안의 시작부터 끝까지 걷자면 1시간 반이 걸린다는 참 기인 이야기엔 모래사장에도 완주가 필요할 것 같단 생각과, 용바위 이야기까지 그 유명세만큼이나 풀어낼 이야기도 무진장한 곳이기도 하다. 병곡면 일대 해안마을 6곳을 아우르는 영덕의 대표 해수욕장이라 그 어느 곳보다 시원스레 펼쳐진 해안이 놀랍도록 광활하다. 그저 입이 턱 벌어질 다름. 이곳에 오면 4가지만이 시야에 들어온다고 한다. 바다, 모래. 송림, 그리고 하늘... 그리고 무엇보다도 넓어지는 가슴, 나와 만나게 된다. 다 아는 이야기의 한 대목이지마는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부터 해보자.

영해면에서 태어난 고려말 목은 이색 선생이 유년시절 상대산으로 불리는 관어대에 올랐다가 백사장 앞바다에서 고래가 하얀 물줄기를 뿜으며 노니는 것을 보고 고래불, 즉 ''고래들이 노니는 뻘'' 이라 명명했다는 곳, 그 어린 소년이 지은 이름이 정말 이곳의 지명이 되었을까 잠시 의구심이 들지만 여하튼 이곳은 대진해수욕장 위로 나있는 덕천해수욕장과 영리해수욕장을 모두 합쳐 고래불해수욕장으로 통합해 부르기도 한단다. 돔, 학꽁치의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니 도대체 영덕에서 이 고래불이 차지하는 의미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 8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안쪽으로 활처럼 이어져 있어 양쪽 끝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것도 한 특징거리가 될 거다.

영덕의 해안들이 대체적으로 모래알이 굵고 특히 몸에 잘 붙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자갈처럼 굵어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색도 좋은 금빛모래가 몸에도 안 붙어, 예부터 이곳에서 찜질을 하면 건강해 진다는 이야기는 신빙성이 있을 법하다. 또한 밟아본 사람들만이 느끼는 오묘함이 있는 건 분명한 듯.. 하루, 이틀씩 지나도 그 발바닥 감촉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했다. 근데 강구항 아래에 있는 해안은 남동해안 모래사장으로 이곳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유명세 하나하나에도 다 이유는 있는 법인가 싶다.

고래불 음악분수광장

고래불해수욕장의 중심부를 휘황찬란하게 피어 올리는 또 하나의 묘미, 해수욕장의 규모나 유명세에 한몫을 크게 하는 음악분수가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너무 방대한 해수욕장이기에 입구도 많고 찾아가기 힘들다면 거대한 고래조경과 구성된 이 음악분수대를 찾아보기기 바란다. 가장 로맨틱한 색채로 넓은 바다와 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고래불 음악분수가 멋진 해안의 추억에 색과 흥을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고래불 해변축제

해마다 7월말~ 8월초 여름의 영덕이 돌아오면 무대공연과 함께 오징어잡기대회, 물가자미잡기대회, 백합조개줍기 대회 등 푸짐하고 쿨~ 한 행사, 바로 보기 좋은 여름해수욕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해수욕장 여름해변 축제다.

고래불해수욕장의 축제도 그 규모에 걸맞게 대규모 향연으로 3일간 이어진다. 피서철 기승을 부리는 해수욕장의 바가지요금에 눈살을 지푸려 보셨다면, 요런 축제시기를 통해 여러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알찬 할인행사로 만회해 보시기 바란다.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