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뒷산의 형상이‘까마귀머리’ 같다 하여 오포(烏浦)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려시대 때 안동장씨가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영덕군 중남면 지역으로서 오개 또는 오포라 하였는데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신강구(新江口)와 합쳐져 영덕면으로 편입되었다. 1934년 4월 강구면이 신설되자 강구면에 이속되었고, 1988년 동(洞)이 리(里)로 개칭되어 오포리가 되었다.
동쪽의 오십천(五十川)을 가로질러 오천리와 강구리를 잇는 강구대교와 강구교가 놓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화정리와 원직리, 남쪽으로는 삼사리, 북쪽으로는 금호리와 접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괘방과 신강구 등이 있다. 오포리에는 강구면사무소와 강구시외버스터미널, 강구초등학교 그리고 강구5일장이 열리는 강구시장과 일명 강구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오포리해수욕장이 있다.
◦ 강구면 오포2리에 위치한 괘방산(掛榜山)은 일명 나비산, 혹은 개방산이라고 불리며, 태조 왕건이 영덕을 지나갈 때 이 산에 이르러 방(榜)을 내걸고 하룻밤 묵어갔다고 하여 괘방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 안동의 병산전투(서기 929년)는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개국한 고려 태조 왕건의 명운을 건 절대절명의 전투였다. 두 달에 걸친 이 전투를 통하여 왕건은 명실상부한 후삼국 통일의 선도자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 전투에서 지금의 경상북도 북부 지역민들이 합심하여 왕건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특히 영덕 사람들은 왕건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러한 이유로 전투가 끝난 1년 뒤인 서기 931년에 경주로 가는 길에 영해와 영덕을 거쳐 가면서 영해와 영덕 지역민들을 크게 위로하였다.
◦ 이 때 왕건은 영해를 지나 영덕 자부터재를 지나 괘방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사실은 1530년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영해도호부〉조의 기록에 나와 있다.
◦ 영덕군 강구면 일대는 최불암, 최진실,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 등이 출연했던 MBC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 주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 영덕 강구항은 박선장인 최불암의 꿈과 희망이 녹아있는 삶의 터전으로 드라마에 자주 나온 곳이고, 강구항 안쪽에 위치한 빨간색 등대인 강구등대도 드라마에 등장한 곳이다.
◦ 삼사해상공원은 박선장과 가족들이 이곳의 경북대종 안에서 일출을 보는 장면이 촬영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새해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 또한 오포물양장은 박선장이 새출발을 하는 낙망식 장면이 촬영된 곳이고, 오포해수욕장 옆에 있는 하얀 등대인 오포등대는 민규역의 송승헌이 애견 도꾸와 함께 나란히 앉아 고기잡이를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빨간 강구등대와 서로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마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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